16일 만에 터진 150억 거포 홈런, 사령탑 "이 맛에 데려왔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05 22: 26

"이 맛에 데려온 것 아닌가".
KIA 타이거즈가 어린이 팬들에게 대승 선물을 안겼다. KIA는 어린이 날인 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서 선발 이의리의 호투와 박동원, 나성범의 홈런포를 앞세워 10-1 대승을 거두었다. 1패후 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선발 이의리는 8회까지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아울러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동원은 5회 4-1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날렸다. 나성범이 6회 3점홈런을 때렸고, 박동원이 백투백 연타석포(시즌 3호)를 가동해 승부를 결정냈다. 리드오프 류지혁은 2안타 3볼넷 5출루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후 김종국 감독은 "선수단이 연패를 끊은 후 심적으로 좀 더 편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움직임도 가벼워 보였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는 이의리의 호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8이닝을 던지는내내 큰 기복없이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의리의 호투에 타자들도 보답하듯 적극적인 공격으로 대량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박동원이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의리를 리드하는 모습이 더욱 돋보인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성범의 홈런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나성범은 4월 19일 홈런 이후 16일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홈런 등 장타생산이 주춤했다. "나성범이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런 모습을 기대하고 데려온것 아니겠는가.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부담없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는 "어린이날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됐다. 갸린이팬들에게 승리 선물을 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대전에서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