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18→3안타 3타점 활약’ 박세혁 “진짜 기분 좋다, 더 말할게 없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06 00: 08

“진짜 기분이 좋다. 더 말할게 없다”
두산 베어스 박세혁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박세혁의 활약에 힘입어 9-4로 승리하고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최근 2연승 상승세다.

5회초 2사 2루 상황 두산 박세혁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05 / dreamer@osen.co.kr

박세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짜 기분이 좋다. 더 말할게 없다. 지금까지 잘 맞은 타구들도 호수비에 걸리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김태형 감독님께서 옆에서 편하게 해주시려고 ‘더 떨어질 것이 없다’라고 하셨다. 첫 타석에서 운 좋게 빗맞은 타구가 나와서 더 즐검게 편하게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잘 풀렸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종료 후 FA를 앞두고 있는 박세혁은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26경기 타율 1할1푼8리(68타수 8안타) 5타점 OPS .307을 기록하며 슬럼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내가 조급했던 것 같다”라고 말한 박세혁은 “아무래도 FA라는게 성적이 좋아야 좋은 계약을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 점점 더 조급해졌다. 지금도 많이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제 막 한 달이 지났다. 타석으로 보면 450타석 정도를 더 들어갈 수 있으니 편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팀원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온다’라는 말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켈리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세혁은 “지난주에 만났을 때는 내가 너무 안좋은 상황이라 대처하기가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첫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두 번째 만루 찬스에서는 켈리가 에이스이기 때문에 나와 승부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변화구 승부를 노렸다”라고 켈리를 공략한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행운에 안타로 실마리를 찾은 박세혁은 “오늘은 타석에 들어갔는데 평소 안타를 친 것과는 기분이 달랐다. 지금까지 빗맞은 안타가 나오지 않아서 주위에서도 한 번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 잘 풀릴거라고 이야기를 했다. 마침 오늘 빗맞은 안타가 나오니 기분이 좋아져서 잘 풀린 것 같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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