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김민지 인턴기자] KT 위즈 조용호의 상승세가 무섭다.
조용호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3안타 경기다. 팀은 8-2로 승리를 거뒀다.
조용호는 이날 전까지 25경기에서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6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하게 됐고 타율은 2할7푼4리로 상승했다.

지난 4월 조용호는 타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타율은 2할2푼7리, 득점 5점에 그쳤다. 지난해 4월에는 2할7푼8리로 13타점 14득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5월들어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5월 선발 출전한 4경기 모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2루타도 매 경기 한 번씩 만들어냈다. 5월 들어 안타 7개로 전체 1위, 타율은 5할3푼8리로 박성한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5월이 되니 무섭게 살아났다.
5일 경기에서 조용호는 첫 타석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3구째 공을 좌측 파울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절묘한 2루타로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민혁, 황재균이 각각 번트와 볼넷으로 모두 출루에 성공했고 박병호의 만루포가 터져 조용호는 홈을 밟았다.
KT의 1회 공격이 끝나지 않았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조용호는 교체된 롯데 투수 서준원과 풀카운트 싸움 끝에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1회에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4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조용호는 포크볼(141km)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민혁의 희생번트-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직접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조용호는 8-2로 점수차를 크게 벌린 8회 체력 보호 차원에서 송민섭과 교체됐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가 시즌 초반 타점, 볼넷이 거의 없었다. 상대 투수를 상대로 투구수를 늘리지도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요즘 살아나는 모습이 보인다. 해 줘야 할 선수이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용호는 이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듯 타석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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