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판을 벌여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NC 박민우(내야수), 이명기, 권희동(이상 외야수)이 오랜만에 안방 팬 앞에 선다.
NC는 6일부터 3일간 창원NC파크에서 LG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갈길 바쁜 NC는 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동안 퓨처스리그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해왔던 세 선수들은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권희동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8타수 4안타 1득점으로 선전했다. 반면 이명기는 7타수 1안타 1득점, 박민우는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동욱 감독은 "세 선수가 가세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진 건 사실이다. 권희동은 안타를 쳤는데 박민우와 이명기는 의욕이 앞선 것 같다. 그래도 큰 문제없이 경기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세 선수를 향한 사령탑의 신뢰는 변함없다. 이동욱 감독은 "세 선수 모두 어느 정도 확률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압박감에 대처하는 능력과 안타를 치지 못해도 팀에 도움이 되는 배팅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줄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
NC는 삼성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반등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승리뿐.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들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그라운드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NC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들은 복귀 인터뷰를 통해 "지난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모범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토록 바라던 1군 무대에 다시 서게 된 3인방. 안방 팬들 앞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끄는 것도 속죄하는 방법 중 하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