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민지 인턴기자] 뉴욕 메츠가 9회의 기적을 보여주며 역전승했다. 선발투수가 무너져도 살아날 길이 있었다.
메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5회까지 0-7로 뒤지던 경기였지만 6회 1점을 낸 뒤 9회 대거 7점을 폭발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메츠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는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으로 패배는 면했다.
![[사진] 타이후안 워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6/202205061054779132_62748660e8188.jpeg)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애런 놀라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놓쳤다. 놀라는 지난달 14일과 30일 메츠와 경기에서 각각 3⅓이닝 3실점, 6이닝 3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3번째 대결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필라델피가 1회부터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알렉 봄의 내야 땅볼이 유격수 실책으로 내야 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브라이스 하퍼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여전히 무사 2,3루. 닉 카스테야노스가 땅볼로 아웃됐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J.T 리얼무토가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리스 호스킨스는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진 세구라가 2루수의 키를 뛰어넘는 1타점 적시타로 4득점을 완성했다. 필라델피아는 4-0으로 앞서갔다.
3회 한 점 달아났다. 선두타자 슈와버의 좌전 2루타-봄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카스티야노의 유격수 앞 땅볼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 점 추가했다.
필라델피아가 4회 쐐기를 박는 듯했다. 1사 후 하퍼가 2구째 슬라이더(약 144Km)를 우측 담장으로 넘겨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하퍼의 시즌 5호 홈런. 이어 타석에 올라온 카스테야노스가 초구부터 솔로 홈런을 쳤다. 워커의 슬라이더(약 135km)를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는 7-0이 됐다.
하지만 메츠가 따라붙었다. 6회 2사 후 스탈링 마르테가 풀카운트 싸움 끝에 놀라의 체인지업(약 137km)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메츠는 1-7로 뒤진 9회 기적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마르테가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필라델피아 투수 제임스 노우드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약 155km)을 걷어올렸다. 알론소(2루타)-맥닐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필라델피아의 투수가 코리 크네이블로 교체됐다. 하지만 메츠는 멈추지 않았다. 캔하의 투수 앞 땅볼이 행운의 적시타가 되며 주자가 모두 살았고,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4-7.
그리고 대타 J.D. 데이비스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2사 2, 3루에서 브랜든 니모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순식간에 7-7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마르테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1점차 리드를 지키는 세이브를 거두면서 메츠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메츠는 시즌 19승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4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11승15패로 4위를 유지했다. /minjaj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