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내려가는 대참사를 겪은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을 수혈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변동했다. 투수 진명호를 등록하고 최건을 말소시켰다.
진명호는 올해 5경기 6⅔이닝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0일 사직 한화전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약 보름 만에 다시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건은 지난 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경기에도 9회에 등판했지만 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발등 부상을 당하면서 1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결국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전날(5일) 선발 글렌 스파크맨이 0이닝 6실점 참사를 일으키면서 불펜진 소모를 피할 수 없었다. 두 번째 투수 서준원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줬지만 불펜진 수혈은 불가피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