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힘내세요" 강수연, 이틀째 의식불명..하리수→팬들 '기도'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5.06 17: 27

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배우 한지일은 6일 개인 SNS에 “어제 동료 후배 월드스타 강수연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임권택 감독님께 전화드려 한 첫말이 떨리는목소리로 ‘감독님 놀라지 마세요’ 하며 몇 초 쉬었다 말씀을 드렸다. 임권택 감독님께서도 많이 놀라셨기에 많은 말을 전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고 곧바로 전 BIFf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동호 위원장님께 조심스럽게 전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아는 지인 몇 분에게도 늦은 시간이라 카톡으로 문자를 남기는데도 손이 덜덜 떨려 자판을 제대로 치지를 못하겠네요”라며 “2017년 10월 BIFF부산국제영화제 ‘길소뜸’ 신성일 선배 회고전 때 초대 받아 공동위원장이었던 강수연 위원장을 만났을 때 첫 인사말이 ‘선배님, 넘 반가워요. 이잰 고국에서 영화 활동하시고 사세요’ 한 말이 생각이 나네요”라고 월드스타 강수연의 쾌유를 기원했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 공식기자회견에 집행위원장 강수연이 취재진들을 바라보고 있다. / eastsea@osen.co.kr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가인, 영화 '마이 P.S 파트너'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김아중, 영화 '터치'의 김지영, 영화 '회사원'의 소지섭을 비롯해 문근영, 한혜진, 김강우, 김주혁, 배수빈, 지성, 박보영 등 수많은 배우들이 부산의 밤을 밝혔다. / soul1014@osen.co.kr
강수연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강수연이 응급실에 있다가 중환자실로 옮겨졌는데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상태”라고 알렸다.
수술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보도가 쏟아지자 팬들의 걱정은 더욱 쏟아지고 있다.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수연 선배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팬들 역시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원하고 있어요”, “쾌유를 빕니다”, “꼭 일어나세요” 등의 목소리를 내며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이에 강수연 측은 6일 "모두 함께 염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배우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969년부터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강수연은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드라마 '여인천하' 등 수많은 흥행작을 남겼다.
'씨받이'(1986)를 통해 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를 통해 16회 모스크바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월드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1998년부터 BIFF 집행위원을 맡았고  2015년엔 공동집행위원장에 선출돼 한국 영화 발전에 앞장섰다.
특히 2013년 영화 '주리' 이후 연기 활동이 없었던 강수연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정이'로 약 10여년만에 배우 복귀를 앞두고 있던 상황. 이런 가운데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 이틀째 의식을 되찾지 못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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