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알레르기와 감기 증상 때문에 과일 위주로 먹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5일) 경기에서 0이닝 6실점 참사를 일으켰던 글렌 스파크맨의 부진을 이해하고 추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스파크맨은 5일 수원 KT전 선발 등판해 0이닝 6실점으로 충격의 강판을 당했다. 팀도 2-8로 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본 궤도에 올라서지 못하는 스파크맨을 향한 비판론이 거세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스파크맨의 부진을 정상참작했다. 서튼 감독은 “일단 스파크맨의 최우선 과제는 질 좋은 스트라이크를 꾸준히 던지는 것이다”라면서 “최근 2주 동안 스파크맨의 컨디션을 말하자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겪었고 알레르기들이 스파크맨을 괴롭혔다. 그것을 이겨내려고 했는데 에너지도 떨어지고 소화능력도 떨어졌다. 그래서 과일 위주로 먹어서 원하는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했다”라며 스파크맨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스파크맨도 팀을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스파크맨이 100%가 되기 위해 도와주려고 한다”라며 일단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롯데는 안치홍(1루수) 추재현(우익수) 한동희(3루수) 전준우(좌익수) 피터스(중견수) 이대호(지명타자) 이학주(유격수) 박승욱(2루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서튼 감독은 “정훈이 파울볼 맞은 다리가 아직 100%가 아니다”라며 “오늘 이인복이 선발 투수이고 이인복은 땅볼 유도형 투수다. 정훈이 없는 상황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이학주와 박승욱을 센터 라인에 넣었고 안치홍도 1루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이렇게 라인업을 꾸렸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