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박동원) 없잖아요” 만루홈런 맞았던 오원석, 사령탑이 웃은 이유는?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06 17: 37

“지금은 (박동원) 없잖아요”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오원석의 호투를 기대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 5경기(26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중이다. 올해 성적이 많이 좋아졌지만 지난달 19일 키움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 패전으로 무너졌다. 박동원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것이 타격이 컸다.

오원석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린 박동원. /OSEN DB

“그 때 오원석은 만루홈런을 맞아서 무너졌다”라고 말한 김원형 감독은 “구위는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그런데 지금은 (박동원이) 없지 않나. 만루홈런을 맞아서 실점이 늘었는데 오늘은 괜찮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원석이 일취월장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5이닝을 던지면서 승리를 챙기고 있다”라고 오원석의 활약을 반긴 김원형 감독은 “지금의 경험들이 모여서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키움전에도 잘 던질거라고 이야기했는데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제 말을 아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원석은 아직 강약조절을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 양현종 같은 투수와 비교하면 오원석은 더 성장해야 한다. 그 선수들은 어느정도 강약 조절을 하면서 던져도 되지만, 그들조차 오원석 나이 때는 전력투구를 했을 것이다. 체력안배는 변화구를 던지면서 해야하고 직구는 타자들이 늘 노리고 있기 때문에 힘대힘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늘 전력투구를 할 필요가 있다. 구위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아직 제구력이 완벽한 투수는 아니다”라며 오원석이 한 단계 높은 투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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