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이 잘못 전혀 없는데 그냥 행패 부린 것".
웨스트햄은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홈팀 프랑크푸르트에게 0-1로 졌다. 1차전서 1-2로 졌던 웨스트햄은 2패로 탈락했다.
후반 33분 웨스트햄이 0-1로 뒤지는 상황에서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볼보이가 고의로 경기를 지연하고 있다고 생각한 모예스 감독이 공을 받자마자 신경질적으로 볼보이를 향해 공을 걷어찼다.

이에 주심이 모예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재미있는 것은 모예스 감독의 변명. 그는 자신의 행동을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정당화시켜 큰 화제를 모았다.
경기 후 인터뮤서 모예스 감독은 "공을 걷어찬 것에 대해는 볼보이에게 사과한다. 다만 나를 변호하자면 공을 찰 수 밖에 없어 던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짓말은 오래 가지 않았다. 경기장 내 다른 화면에서 잡힌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에서 볼보이는 정상적으로 공을 던졌지만 모예스 감독이 분풀이로 신경질적으로 상대의 머리를 향해 공을 찬 것.
글로벌 '골닷컴'의 기자 찰스 와츠는 "모예스가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아이를 폭행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면서 "아이가 전혀 잘못한 것이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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