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포 쾅' 한동희 제치고 단독 선두! 원조 홈런왕이 돌아왔다 [오!쎈 잠실]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06 21: 26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KT 위즈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박병호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 9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팀은 박병호의 연타석홈런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무사 1루 KT 박병호가 격차벌리는 2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05.06 /ksl0919@osen.co.kr

박병호는 지난 5일 수원 롯데전에서 1회 만루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지 하루만에 또 다시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박병호가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6월 9일 대전 한화전 이후 11개월만이다. 
이날 박병호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4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부터 타격감이 살아났다.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석에 올라온 박병호는 두산 곽빈의 2구째 슬라이더(135km)를 좌측 담장으로 걷어올렸다. KT는 순식간에 2점을 추가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쳤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박병호는 두산 투수 윤명준의 초구 커브(122km)를 첫 홈런과 동일한 코스로 걷어올렸다. 두산의 추격의지를 꺾은 솔로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이날 전까지 타율 2할6푼6리(94타수 25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4월 타율은 2할5푼이었지만 5월 타율은 3할5푼7리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5월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가 초반에 어느 정도 성적을 내주기를 기대했다. 스타트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잘 해주고 있다”며 박병호의 활약을 칭찬한 바 있다.
박병호는 사령탑의 기대에 걸맞는 거포의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minjaj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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