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력해진 QS 머신...8이닝 아트피칭, 잠실을 지배하다 [오!쎈 잠실]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07 00: 05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고영표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전까지 고영표의 기록은 5경기 1승 3패 34이닝 평균자책점 2.12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경기였던 4월 6일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없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06 /ksl0919@osen.co.kr

두산과는 지난달 12일 수원 홈경기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 당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1-3으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득점 지원으로 팀이 6-0으로 승리해 설욕에 성공했다. 
고영표는 1회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안권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조수행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석에서 1루주자 조수행을 7차례 견제했지만 결국 조수행이 도루에 성공했다. 흔들린 고영표는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연이어 두 타자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잘 막았다.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3회 위기를 현명하게 이겨냈다. 1사 후 안권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조수행에게 볼넷을 허용해 1, 2루에 처했다. 발 빠른 주자들이기에 자칫하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페르난데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4회부터 6회까지 각각 삼진 하나씩을 곁들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이후 7회 2사 후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안재석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경기를 만들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고영표는 세 타자를 각각 우익수 뜬공-삼진-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고영표는 6-0으로 앞선 9회말 조현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고영표는 8이닝 동안 총 106구를 던지며 73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69%에 달했다. 완벽한 제구력으로 팀 승리와 개인 2승을 동시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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