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3할대 고타율→1군 무안타 침묵…사령탑의 숙제는 무엇이었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07 07: 12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추재현(23)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갖고 올라와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 헤매는 중이다.
추재현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추재현은 어린이 날에 수원 KT 위즈 원정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부산 홈경기로 돌아가 또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추재현. / OSEN DB

추재현은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타격감이 괜찮은 듯했다. 2군 12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서튼 감독은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던 추재현을 5일 KT 원정을 앞두고 1군에 올렸다. 그리고 바로 1군 콜업 첫 날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서튼 감독은 “추재현이 2군에서 너무 잘 하고 있었고 발전했다. 1군으로 콜업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몸에 맞는 볼로 한 차례 나갔을 뿐,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재현은 1군에 올라온 후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추재현이 서튼 감독이 내준 숙제를 얼마나 잘 해뒀는지도 지켜볼 일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추재현. / OSEN DB
서튼 감독은 추재현이 2군에 있을 때 요구한 게 있다. ‘숙제’였다.
서튼 감독은 “타석에서 초반 카운트 싸움, 번트, 주루, 외야 수비 등을 공격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직 “추재현이 이 부분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했음에도 아직 2경기에서는 보여준 게 없는 상황이다.
추재현은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20년부터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서튼 감독은 “체력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추재현이 어린 선수다 보니 상대 투수에 적응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경험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신인선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추재현의 프로 4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체력 문제도 아니고 경험은 계속 쌓이고 있다. 또 추재현이 2군에 있을 때 서튼 감독이 내준 숙제도 있었다. 추재현이 앞으로 타석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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