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7)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박병호(36·KT 위즈)의 홈런 단독 선두 등극을 축하했다.
김하성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병호의 홈런 기사 제목 캡처 사진과 함께 "역시"라는 짧지만 묵직한 한 마디와 엄지 척 이모티콘을 남겼다.
박병호는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회와 8회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4번 1루수로 나선 박병호는 1회 투수 땅볼, 4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부터 홈런왕 DNA를 제대로 보여줬다.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곽빈에게서 큼지막한 한 방을 날렸다.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슬라이더(135km)를 잡아당겨 115m 짜리 좌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시즌 8호째.
박병호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윤명준의 초구 커브(122km)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9호 아치. KT는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고영표의 8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6-0으로 제압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