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3)이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삼성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뷰캐넌.
2020년 KBO리그에 데뷔한 뷰캐넌은 데뷔 첫해 15승 7패(평균자책점 3.45)를 거두며 삼성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냈다. 지난해 16승 5패(평균 자책점 3.10)로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뷰캐넌은 지난해까지 LG와 롯데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대구 LG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LG와 상대할 때 잘 풀리지 않았다. 잘 던진 날에도 경기 후반 팀 전체적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거나 나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투구가 나왔다”고 했다. 또 “LG전 등판이 정말 중요했는데 팀 연패를 끊어 기쁘고 한 주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LG전 부진을 씻어낸 뷰캐넌이 롯데를 상대로 승수를 추가한다면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된다. 2020년 롯데전 두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2패를 떠안았다. 1.29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타선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지난해 롯데전 상대 전적은 2경기 1패 평균 자책점 5.73.
뷰캐넌은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롯데전 첫 승을 장식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