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무실점’ 한현희, 홍원기 감독 “당분간은 불펜, 그래도 선발 안쓰기 아까워”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07 15: 04

“한현희,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발로 안쓰기는 아깝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현희는 당분간 불펜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시즌 전 개인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한현희는 지난달 24일 KIA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9실점(8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한현희는 지난 6일 SSG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어제 한현희는 기대했던 베스트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속 150km에 가까운 직구를 가지고 있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구종도 상대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투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발로 안쓰기는 아깝다”라며 한현희의 선발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현희가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홍원기 감독은 “한현희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다. 이번에는 중간에서 역할을 하고 한 단계씩 올라가는 단계를 밟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본다. 불펜에서 충실하게 던져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한현희는 남은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은 현재 안우진,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정찬헌이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지만 최원태, 김선기의 부진으로 인해 4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한현희가 남은 시즌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선발진 복귀가 어렵지는 않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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