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방출→군 복무→1군 데뷔, 사령탑의 평가는? "합격점이다" [오!쎈 고척]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07 17: 04

[OSEN=고척, 김민지 인턴기자] "어제는 합격점이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한두솔의 1군 데뷔전을 평가했다.
한두솔은 지난 6일 키움과 1차전에서 1-9로 뒤진 8회말 등판해 5구만에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팀은 2-9로 패배했지만 1군 데뷔전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SSG 한두솔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06 /rumi@osen.co.kr

좌완투수 한두솔은 2018년 KT 위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하지만 부진과 부상이 겹쳐 그 해 방출된 후 군 복무를 했고 2021년 6월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입단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고 지난 3일 1군에 콜업됐다.
김원형 감독은 “한두솔이 그동안 어려운 환경을 겪었다. 방출과 군 입대, 그리고 SSG에서도 1년 정도 1군에서 기다렸다. 참 절실하게 운동을 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입단할 때 구위는 좋은데 제구력에 대한 약점이 있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이를 많이 보완했고, 추천 1순위가 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어제도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합격점을 주고 싶다. 다음에 경기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또 나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1군에 오래 있지 않을까”라고 칭찬했다. 추가로 “2군에 있는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공을 던지면 언제든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minjaj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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