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대표적인 ‘롯빠 아재’ 이경규가 사직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창단 40주년을 맞아 6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레트로 클래식 시리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클래식 시리즈는 KBO리그 출범 원년 구단인 롯데와 삼성의 리그 최초 라이벌 교류전으로 프로 원년부터 리그에 참여해 현재까지 팀 명칭을 유지 중인 두 팀이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왔다.


올 시즌에는 40주년을 기념해 창단연도인 1982년의 분위기를 되살리고자 특별한 레트로 콘셉트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양팀 선수단은 ‘레트로 클래식 시리즈’를 맞아 삼성은 첫 우승을 추억하는 올드 유니폼을, 롯데는 40주년 기념 유니폼을 착용한다.
부산이 고향인 이경규는 7일 롯데 팬을 대표해 시구에 나섰다.
자신의 이름 대신 '앵그리경규'라는 별칭과 등번호 10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그는 시구에 앞서 “2022년 롯데 자이언츠 우승 갑시다”라고 외쳤다. 우승에 목마른 롯빠 아재의 진심이 가득 묻어났다.
그는 시구 전 가볍게 몸을 푼 뒤 포수 정보근과 사인을 주고 받았다. 이경규가 힘차게 던진 공은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혔다. 롯데 팬들은 롯빠 아재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