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살 젊은 나이에 별됐다” 강수연, 별세 충격..가슴 아픈 비보에 추모ing[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05.07 23: 45

배우 강수연이 하늘의 별이 됐다. 뇌출혈로 쓰러진지 사흘째, 당연히 병실 침상에서 일어날 거라 생각했지만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향년 57세(만 55세).
7일 오후 강수연 측은 “아름다운 배우 강수연님께서 5월 7일 15시에 우리 곁을 떠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고 밝혔다.
강수연 측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고 발인은 오는 11일 진행된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강릉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배우 강수연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1.10.22 / dreamer@osen.co.kr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실에 있다가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강수연 측은 하루가 지난 6일 “모두 함께 염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배우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뇌출혈로 수술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 강수연 가족은 긴급 수술을 고려했지만 의료진은 수술을 하더라도 호전될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은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지켜봤다.
배우 한지일은 “제가 아는 지인 몇 분에게도 늦은 시간이라 카톡으로 문자를 남기는데도 손이 덜덜 떨려 자판을 제대로 치지를 못하겠네요”라며 “2017년 10월 BIFF부산국제영화제 ‘길소뜸’ 신성일 선배 회고전 때 초대 받아 공동위원장이었던 강수연 위원장을 만났을 때 첫 인사말이 ‘선배님, 넘 반가워요. 이잰 고국에서 영화 활동하시고 사세요’ 한 말이 생각이 나네요”라고 강수연의 쾌유를 기원했고 김규리, 하리수가 쾌유를 빌었다. 지난 6일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류승완 감독도 수상 후 강수연을 위해 기도했다.
하지만 뇌출혈 사흘 만에 결국 별세했다. 강수연이 뇌출혈로 위중한 상태라고 알려지고 영화계는 큰 충격에 빠졌는데 비보가 전해진 후 영화계는 물론 대중도 충격을 받았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BIFF)'는 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등 75개국 총 304편이 소개되며 아주담담,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로 오는 10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soul1014@osen.co.kr
강수연은 57세(만 55세)의 젊은 나이에 별세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살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은 50년여 동안 연기에 인생을 바쳤다.
넷플리스를 통해 ‘정이’ 개봉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펼쳤고 앞으로도 여전히 기대되는 배우였던 강수연.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팬들은 “위대한 배우였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삭발도 아름다웠던 유일한 여배우였다”, “아직 더 활동할 나이에 떠났다”, “너무 이른 나이에 별이 됐다” 등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7일 OSEN에 “황망스럽다”라며 “(강수연과) 한달 전에도 같이 식사하고 환담을 나눴다. 졸지에 저희 곁을 떠나게 되서 애통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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