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김민지 인턴기자] 하루 휴식을 취한 베테랑이 매서운 장타로 돌아왔다.
SSG 랜더스 김강민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에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체력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강민은 휴식을 취하고 복귀했다. 6일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체력적으로 걱정이 돼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오늘도 내보내고 싶지만 참고 내일과 모레 경기에 내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한바 있다. 김강민은 이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체력 '완충'된 모습으로 대 활약했다.

김강민은 올해 20년차 베테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에서 3할6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인 지난 5일 문학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5일 경기 이후로 3할대 타율에 진입한 김강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타율은 3할2푼3리(65타수 21안타)로 높아졌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강민은 상대 선발 안우진의 직구(156km)를 받아쳐 좌중간 빈 공간에 떨어지는 절묘한 2루타를 만들었다.김강민이 장타 물꼬를 튼데 이어 최주환(3루타)-최지훈(3루타)-이흥련(2루타)으로 이어지는 연속 장타가 나왔다.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에 힘입어 SSG는 선취 3득점을 올렸다.
김강민은 7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장타를 쳤다. 교체된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뛰어넘는 2루타를 만들었다. 연속 2루타는 올 시즌 처음이다. 9회에는 키움 투수 장재영과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자 김성현의 유격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돼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강민의 활약으로 SSG는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2승 1무 8패로 1위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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