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잘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무실점 승리를 거둔 SSG는 투수진의 호투가 빛났다. 선발투수 윌머 폰트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고효준(1이닝 무실점)-김택형(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김택형은 시즌 12세이브를 따냈다.

올 시즌 개막 10연승을 달성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한 SSG는 독보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날 승리로 22승 1무 8패를 기록하며 2위 두산(17승 13패), 3위 롯데(16승 1무 13패)의 추격을 뿌리쳤다.
개막 10연승 이후 SSG의 성적은 그렇게 독보적인 느낌은 아니다. 12승 1무 8패로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두고는 있지만 좀처럼 연승을 달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10연승 이후 최다 연승은 3연승이 최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SSG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막강한 투수진과 탄탄 수비,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10연승 이후 성적은 롯데(12승 1무 8패)와 더불어 공동 1위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초반에 너무 잘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 같다. 10연승은 솔직히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가장 힘든 팀이라고 생각했던 KT와의 3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10연승까지 갈 수 있었다”라며 초반 페이스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제 정상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한 김원형 감독은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초반에 워낙 잘해서 지금도 그때의 모습을 기대하시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김원형 감독의 말대로 SSG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에이스 안우진이 출격한 키움을 잡았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독보적인 1위다. SSG가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