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의 향연’ 154km 폰트, 159km 안우진 꺾었다…선발 맞대결 2연승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07 19: 46

SSG 랜더스 윌머 폰트(32)가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과의 두 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폰트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1회말 2사에서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폰트는 박찬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병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김주형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SSG 랜더스 윌머 폰트(왼쪽),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폰트는 4회 1사에서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찬혁에게는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전병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폰트는 5회 1사에서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와 7회는 연달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고 SSG가 3-0으로 앞선 8회 고효준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3-0으로 승리하고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폰트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 이미 지난달 20일 한 차례 맞붙은 기억이 있는 상대다. 당시에는 안우진이 6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 패전, 폰트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하면서 폰트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폰트는 이번에도 안우진을 꺾었다.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9km 강속구를 뿌리며 4회까지 SSG 타선을 압도했지만 5회 김강민(2루타)-최주환(3루타)-최지훈(3루타)-이흥련(2루타)에게 4연속 장타를 맞으면서 3실점을 허용했다. 6회까지 버틴 안우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키움 타선이 폰트에 막히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 96구를 기록한 폰트는 최고 구속 154km로 안우진보다 구속은 다소 느렸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70.8%에 달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했고 필요한 순간마다 삼진을 잡아내면서 안우진과의 승부에서 완승을 거뒀다.
폰트와 안우진은 시원시원한 강속구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했다. 다음 맞대결에서 폰트가 또 한 번 승리를 거둘지, 다음에는 안우진이 설욕에 성공할지 다음 에이스 맞대결이 기다려진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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