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수확한 폰트, 승승장구 비결 "삼진 욕심 버렸다" [고척 톡톡]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07 22: 31

[OSEN=고척, 김민지 인턴기자] “부상을 당하고 난 뒤 투구 스타일을 바꾸게 됐다.”
SSG 랜더스 윌머 폰트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5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폰트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한 SS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2승 1무 8패로 1위자리를 굳혔다.
폰트는 올 시즌 키움과 2번째 맞대결이다. 지난달 20일 문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해 승리를 안은데 이어 연속 2연승이다. 반면 작년 키움을 상대로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약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키움 김혜성의 내야땅볼 때 SSG 선발 폰트가 호수비로 타구를 처리한 유격수 박성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05.07 /ksl0919@osen.co.kr

작년보다 강해진 모습에 대해 폰트는 “투구 스타일을 바꿨다. 작년에는 삼진을 잡기 위해 계속 노력했는데, 이번 년도에는 삼진에 집착하지 않고 맞춰 잡는 투구를 통해서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빠른 구속을 가진 투수이기에 삼진 욕심을 내려놓기 어려울 법도 했지만 지난해 부상을 당한 경험이 계기가 됐다. 폰트는 지난해 9월 옆구리 부상으로 2주 간 치료와 재활을 받은 바 있다. 폰트는 “부상을 당한 후 팔에도 부담을 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삼진에 집착하지 않게 됐다”며 설명했다.
그런 이유에선지 팀에 김광현을 포함한 선발 투수진이 강해진 것에도 화색했다. “작년에는 혼자라는 느낌에 부담감이 있었다. 올해는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동료가 잘 해낼 것 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계속 이렇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 올 시즌 15승 이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minjaj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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