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에 4535억 투자한 TOR, 류현진-베리오스-기쿠치 부진 어쩌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08 03: 2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축 선발투수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는 올 시즌 선발진에 큰 기대를 걸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고, FA 시장에서 케빈 가우스먼(5년 1억1000만 달러)과 기쿠치 유세이(3년 3600만 달러)를 영입했다. 2019년 12월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까지 최근 3시즌 동안 토론토가 선발진에 투자한 금액은 총 3억57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토론토 선발진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평균자책점은 3.76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5위. 딱 중위권에 위치했다. 큰 금액을 투자한 투수들 중에서는 가우스먼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고 나머지 투수들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년간 에이스 역할을 한 류현진은 올 시즌 2경기(7⅓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난타를 당했고 결국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간)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6일 재활 경기를 위해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팔로 비손스로 이동한 류현진은 8일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1선발 활약이 기대된 베리오스도 만족스러운 성적이 아니다. 6경기(28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5.34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기쿠치 역시 기대치가 큰 투수는 아니지만 5경기(20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35으로 조금 아쉬운 성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로스 스트리플링이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토론토 선발진은 시즌 전 기대만큼 대단한 활약을 해주지는 못하지만 그와 동시에 크게 모자라지도 않는 모습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오히려 류현진이 복귀를 해도 1+1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 선발진 운용에 여유가 있다.
그렇지만 역시 최고의 시나리오는 류현진, 베리오스, 기쿠치가 선발진을 이끌어주는 것이다. 류현진을 비롯해 부진한 선발투수들이 남은 시즌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