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랭킹'에 작년 공동 홈런왕 블게주-페레즈, MVP 오타니 모두 없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08 06: 13

지난해 홈런 경쟁을 벌였던 거포들이 올해 MLB.com의 거포 랭킹에 들지 못했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 간판 타자이며 미국 메이저리그 정상급 스타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31)을 거포 랭킹 1위에 올렸다.
트라웃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출루율 .447, 장타율 .671, OPS 1.118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전체 3위, OPS는 1위, 출루율 5위, 타율 15위에 있다. 홈런은 6개로 공동 14위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격지표 고르게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9회 다운 활약이다. 그런데 MLB.com은 이런 트라웃의 활약을 놀라워했다.
MLB.com은 “왕이 즉위한다”면서 “부상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그의 방망이는 한 번도 미끄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추켜세웠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순위표에서 작년 홈런왕의 이름이 없었다. 홈런 랭킹 세 손가락 안에 든 거포들이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왕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로 48개의 홈런을 때렸다. 캔자스시트 로열스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가 게레로 주니어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다. 3위는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46홈런을 쳤고 ‘투타 겸업’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MVP가 됐다.
작년에 리그를 휩쓴 거포들이 이번 랭킹에 들지 못했다. MLB.com은 트라웃 다음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를 2위에 올렸다.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호세 라미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놀란 아레나도, LA 에인절스의 테일러 워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즈, 시애틀 매리너스의 J.P. 크로포드, 미네소타 트윈스의 브리온 벅스턴, 마이애미 말린스의 재즈 치좀 주니어가 뒤를 이었다.
게레로는 7일까지 7개의 홈런, 페레즈는 5개, 오타니는 4개를 기록 중이다. 그들이 다시 홈런 경쟁에 불을 붙이고 다음 랭킹에서는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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