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8승 투수→ML ERA 전체 1위, "관중들은 켈리를 외쳤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08 05: 26

KBO리그에서 뛰었던 우완 메릴 켈리(34)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켈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⅔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4-1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종전 1.27에서 1.22로 더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위는 마이애미 말린스 파블로 로페즈(1.29), 3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1.45), 4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일스 마이콜라스(1.53), 5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를로스 론돈(1.55)이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켈리는 지난달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4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4피안타에 무실점 투구를 했고 이후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선발로 제 몫을 다하던 켈리는 지난달 21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에서 6이닝 1실점 투구를 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후 26일 LA 다저스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하고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더널스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 승수를 더 쌓았다.
MLB.com은 “켈리가 ‘로키 산맥’을 압도했다. 9회에는 타자 두 명을 잡았고 경기를 끝낼 것처럼 보이자 팬들은 ‘켈리, 켈리’를 외쳤다”고 전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SG 랜더스 전신인 SK 유니폼일 입고 KBO리그에서 4시즌을 보냈다. 이 기간에 모두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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