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1-1 무승부' 콘테 감독, "무승부 만족...선수들은 실망했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08 08: 55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수들의 눈에서 무승부를 향한 실망감을 봤다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5위 토트넘(승점 62점)은 한 경기 덜 치른 4위 아스날(승점 63점)을 맹추격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런던'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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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안필드의 분위기가 놀라웠다. 리버풀과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리버풀은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데도 이런 활력을 보여주는 것은 믿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도 우리가 무승부라는 결과를 얻은 것은 긍정적이다. 한편으로 나는 우리가 약간 실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경기가 끝났을 때 선수들의 눈에서 실망한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이길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실망스럽다"라고 전했다.
콘테는 "나는 선수들에게 철저하게 수비하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용기를 가지고 경기하라고 주문했다. 리버풀은 우리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었기 때문에 이 압박을 극복해낸다면 리버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과적으로 무승부가 공평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무승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아스날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였다. 하지만 아스날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며 8일 오후 10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아스날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잡아냈다. 브렌트포드는 사우스햄튼에 3-0 승리를 거뒀다. 매 경기 3점을 얻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에게도 쉽지 않으며 아스날에도 마찬가지"라고 알렸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앞서 말했듯이 리버풀의 홈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리버풀에게 실점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경기를 정말 잘 준비했고 압박을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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