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볼넷 6K→5실점, “압도적이면서도 어려움 겪었다” 美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08 12: 47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첫 번째 재활 등판에서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를 거뒀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더램 불스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2경기(7⅓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왼쪽 팔뚝 염증으로 인해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회복에 전념한 류현진은 지난 1일 3이닝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등판은 류현진이 빅리그 복귀를 하기 위한 최종 점검과정이었다. 4사구가 하나도 없이 6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책 이후 난타를 당한 것이 아쉬웠다.
미국매체 팬네이션은 “류현진은 압도적임과 어려움을 동시에 보여줬다. 길었던 3회를 이겨내며 4이닝, 2자책점, 무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등판에서 75~80구를 목표로 했던 류현진은 74구를 던졌다”라고 평했다.
1회 선취점을 내준 류현진은 2회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팬네이션은 “2회 투구는 특히 날카로웠다. 더램 타자들을 상대로 2개의 탈삼진과 하나의 뜬공 아웃을 잡아내는데 단 8구밖에 필요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3회에는 실책 이후 난타를 당하며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세 번째 이닝 수비 실책 때문에 7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4실점을 해야했다. 4회에는 안정을 되찾으면서 직구와 체인지업의 제구가 잡혔고 13구로 이닝을 끝냈다”라고 류현진의 이날 투구를 평가했다.
“류현진이 토론토에 입단한 이후 체인지업 커맨드와 직구 구속이 활약에 중요한 변수가 됐다”라고 지적한 팬네이션은 “둘 중 하나가 흔들리면 류현진의 아웃 카운트를 잡기 어려워진다. 올해 두 번의 메이저리그 등판에서는 커맨드와 구속이 모두 좋지 않았고 7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라고 아쉬워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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