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공백…우승팀 에이스, 5월에도 마운드 못 오른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08 12: 56

작년 KT 위즈의 통합우승을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KT)가 5월에도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KT 이강철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에이스 쿠에바스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5월도 복귀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쿠에바스는 시즌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45를 남기고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부상. 4월 8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10일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고, 11일 병원 검진 결과 염증 소견이 나왔다. 이후 5월 들어 캐치볼을 소화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지만 최근 다시 부상 부위에 좋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KT 윌리엄 쿠에바스 / OSEN DB

이 감독은 “지금 단계별로 복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던지면서 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체크가 필요하다”라며 “생각을 한 번 해봐야할 것 같다. 물론 교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아직은 더 봐야 한다”고 속내를 전했다.
KT는 그래도 대체선발 엄상백이 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호투하며 쿠에바스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당초 쿠에바스가 돌아오면 필승조로 이동할 예정이었던 엄상백은 5월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됐다.
한편 KT는 투수 류희운을 등록하고 투수 하준호를 말소했다. 퓨처스리그서 10경기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류희운은 불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8일 KT 라인업
조용호(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박병호(1루수)-박경수(2루수)-김준태(포수)-김병희(3루수)-홍현빈(우익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소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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