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QS→5연승 질주’ 삼성이 보여준 선발 야구의 힘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08 17: 32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투수가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선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경기 흐름은 선발 투수의 활약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이 선발 트리오를 앞세워 8일부터 3일간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6일 원태인, 7일 데이비드 뷰캐넌, 8일 알버트 수아레즈를 선발 출격시켜 3경기에서 2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뽐냈다. 이로써 5연승 질주와 더불어 지난달 22~24일 롯데 3연전 완패를 제대로 설욕했다.
원태인은 6일 롯데 타선을 상대로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2승째. 팀 타선은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롯데를 5-0으로 꺾고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수아레즈가 6회말 수비를 마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5.08 / foto0307@osen.co.kr

7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1실점(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짠물투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2020년 KBO리그 데뷔 후 롯데전 첫 승을 신고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은 롯데를 4-1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뷰캐넌은 7일 경기 후 “지난번에 팀이 안 풀려 롯데 3연전 모두 패했는데 어제 원태인이 정말 잘 던졌고 오늘은 경기가 잘 풀렸다. 내일 선발 수아레즈가 잘할 거라 굳게 믿으니까 복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뷰캐넌이 말한 대로 이뤄졌다.
수아레즈는 3연전 싹쓸이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쉽게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위력투는 돋보였다. 
8일 선발 중책을 맡은 수아레즈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만 내줬다. 7회 2사 1,3루 위기에서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건 최고의 장면이었다.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2승은 불발됐다. 
지난달 21일 대구 LG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달성과 더불어 올 시즌 처음으로 주 2회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삼성은 롯데를 4-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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