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 무실점 호투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SS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6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무패)째를 챙겼다. 리그 다승 부문에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함께 공동 1위다.

경기 후 김광현은 "사실 오늘 불안했다. 4일 로테이션으로 한주 두 번 등판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1회부터 위기가 온 듯하다"며 "지난 키움전 등판 후 '다음에 이정후 선수 어떻게 상대할거냐'고 했을 때 '이정후를 내보내고 푸이그를 잡아야할 듯하다'고 답했는데 이정후 나가고 푸이그 만나 정신 차린 듯하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1회말 1사 이후 박찬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정후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헌납해 1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2회에는 첫 타자 송성문에게 우전안타, 전변우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 이지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또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은 3회 2사 이후 1루수 땅볼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그는 6회까지 무실점 쾌투로 제 몫을 다했다.
6회 투구 종료 후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0.56에서 0.47로 더 떨어졌다.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가장 낮다.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초반에 다소 흔들리는 듯했지만 금세 안정감을 찾았다.
김광현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이날 키움을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또 키움 상대로도 2연승이다.
김광현은 "내가 등판할 때 팀이 전승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듯하다"며 "내가 등판하면 승리할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오래 있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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