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휴식도 문제없다' 김광현, ERA 0.47 독주+다승 공동 1위…'난공불락' 에이스 위엄 [오!쎈 고척]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09 00: 16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 무실점 호투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SS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6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무패)째를 챙겼다. 리그 다승 부문에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함께 공동 1위다.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에서 키움 김혜성을 땅볼로 처리한 SSG 김광현이 환호하고 있다. 2022.05.08 /sunday@osen.co.kr

경기 후 김광현은 "사실 오늘 불안했다. 4일 로테이션으로 한주 두 번 등판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1회부터 위기가 온 듯하다"며 "지난 키움전 등판 후 '다음에 이정후 선수 어떻게 상대할거냐'고 했을 때 '이정후를 내보내고 푸이그를 잡아야할 듯하다'고 답했는데 이정후 나가고 푸이그 만나 정신 차린 듯하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1회말 1사 이후 박찬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정후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헌납해 1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2회에는 첫 타자 송성문에게 우전안타, 전변우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 이지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또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은 3회 2사 이후 1루수 땅볼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그는 6회까지 무실점 쾌투로 제 몫을 다했다.
6회 투구 종료 후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0.56에서 0.47로 더 떨어졌다.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가장 낮다.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초반에 다소 흔들리는 듯했지만 금세 안정감을 찾았다.
김광현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이날 키움을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또 키움 상대로도 2연승이다.
김광현은 "내가 등판할 때 팀이 전승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듯하다"며 "내가 등판하면 승리할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오래 있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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