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줄도 모르고 미안해.." 홍석천→엄지원X하리수 등 故강수연 애도물결 (Oh!쎈 이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5.09 05: 01

' 배우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후배들의 애통함도 이어지고 있다. 생전 그녀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별이 된 그를 추모했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오전 강수연은 두통 증상으로 119에 한 차례 신고했었다고 한다. 심정지가 온 원인은 뇌출혈. 수술을 고심했지만, 받아도 차도가 없을 수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 아래 수술은 진행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연예계에선 후배들이 고인이 된 강수연을 향한 그리움과 애통함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엄지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수연 선배님 보고 오는 길"이라며 글을 시작했다.이어 그는 "우리 마지막 본 작년 12월 29일. 언니 영화에 특별출연하고 그 밤 새벽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그 밤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지만, 이상하게 수많은 밤 중 그 밤이 참 기억에 많이 남았다"며 "너무 갑작스럽고 아까워서 그곳에서 평안 하라는 인사가 나오지 않는다, 영화인이라는 큰 울타리가 되어주어 감사하다. 또 보고 싶다"라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함깨 애통함을 드러냈다.
홍석천도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사진과 함께 장문을 게재했다. 홍석천은 "참 행운이었다.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 안 돼서 수연 누나를 알게 된 건"이라고 시작하면서 "'석천아 누난 니 그대로가 참 좋다' 그 응원이 내겐 큰 힘이 됐었다. '누난 내가 아는 여자 중에 제일 예뻐요' 그랬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는 그 특유의 보조개 웃음을 보이며 '석천이는 바른 말 잘 하네' 하며 농담하며 까르르 웃었다"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히상했다. 
이어 홍석천은 "부산영화제 갈 때마다 '오늘 너무 멋지게 입었네. 와줘서 고마워' 하시던 누나의 웃음을 더 이상 못 보게 됐다, "전화라도 더 자주 드릴 걸.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졸라댈걸. 어려워하지 말걸. 누나 이따가 보러 갈게요. 아픈 줄도 모르고. 미안해요"라고 애도했다.
배우 예지원도 "강수연 언니 함께해주신 시간에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애도를 표했고, 배우 송선미도 "큰 별이 지다, 명복을 빌고 빌고 또 빌어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김지수 역시 고인의 사진 한 장을 업로드하며 "언니.. 언니.. 너무 예쁜 언니. 부산영화제에서의 언니와의 추억.. 언니가 집에 오셔서 해주셨던 말씀들.. 그리고 또 해주셨던 많은 말씀들 아직 생생하게 다 기억나는데..ㅜㅜ"라며  "많이 외로우셨죠?.. 그곳에서는 외롭지 않게 계시길요..ㅜㅜ"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함께 추모했다. 
배우 이상아 또한 "언니, 몇 년 전 내 입장에 서서 나를 격려해주고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했던 언니, 아역 때부터 활동한 나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해주려 했던 언니, 너무나 멋지고 이쁜 언니"라며 "실감이 안 나네…언니, 마냥 언니 언니라는 말밖엔 다음 말이 생각이 안 나…천국에선 평안하길"이라며 역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향한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외에도 하리수, 안연홍, 이다도시 등 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이젠 하늘의 별이 된 그녀를 추모했다. 
한편, 강수연 장례위원회 측은 7일 오후 OSEN에 “강수연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거행되며 발인은 11일 오전이다. 공식 조문은 8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영화감독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명예 집행위원장인 김동호가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장례고문으로는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나섰다.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한민, 김호정,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여성영화제),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승민,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익준, 예지원,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전도연, 장선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이다. 대외업무는 배장수, 오동진, 이창세 등 고인과 함께 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됐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으로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된다. 장지는 아너스톤(용인공원)이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