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31)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박종훈은 8일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독립리그 팀 포천 몬스터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6타자 상대로 모두 12개의 공을 던졌고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안타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몸에 맞는 볼을 하나 내줬다. 투심 위주로 던지고 주무기 커브까지 점검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28km이 나왔다.

경기 후 구단은 “박종훈은 2이닝 동안 투심 위주로 투구했다. 투구 밸런스와 제구가 안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스트라이크존 공략이 잘 됐고, 투심과 커브의 움직임이 양호했다”고 전했다.
박종훈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스 2군과 연습경기 이후 두 번째 실전 점검을 마쳤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던 박종훈은 한화전이 약 11개월 만의 실전 등판이었고, 당시 총 21개의 공을 던졌다.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5km를 기록했다.
첫 실전 투구 후에는 “직구 스피드는 평균 구속 130km 초반으로 커브 움직임이 여전히 좋았고, RPM은 2700대 정도였다”, “투구 후 팔 상태는 이상 없다”고 했다.
박종훈은 “팔이 아프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 건강히 준비해서 돌아갈 테니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말했고 5일 만에 독립리그 팀을 상대로 다시 구위를 점검했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의 복귀 준비 보고를 받고 “점진적으로 투구수를 늘릴 것이다”면서 “70~80구까지 확인하고 문제 없으면 1군 등판 계획을 잡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80구 정도까지는 2군에서 준비한다. 이후 1군 와도 투구수는 3경기 정도는 투구수를 정해두고 던지게 해야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