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침묵→9회 동점 2루타→끝내기 득점, 오타니 영웅 등극 [LAA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09 08: 36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패색이 짙던 9회 극적인 동점타를 때려내며 팀의 끝내기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범타였다. 0-0으로 맞선 1회 2번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볼넷으로 1사 1루를 맞이했지만 워싱턴 선발 에릭 페데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싱커 공략에 실패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번째 타석에선 출루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3회 다시 1사 1루 상황을 맞이해 볼넷을 골라낸 것.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달아 침착하게 지켜보며 최근 6경기 연속 출루를 이뤄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여전히 0-1로 끌려가던 5회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페데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커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후 2-4로 뒤진 7회 1사 1루 상황을 만나 가운데 2B-2S에서 카일 피니건의 5구째 고속 싱커(156km)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2-4로 뒤진 9회 2사 1, 3루 찬스에서 태너 레이니의 2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이후 앤서니 렌든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끝내기 득점까지 책임졌다.
에인절스는 극적인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19승 11패)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워싱턴은 10승 2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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