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연기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아시안 게임이 끝날 때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인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계약도 종료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류중일 감독이 지원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낙점됐다.
아시안게임이 내년에 열린다면 KBO와 KBSA가 협의해 새 감독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로선 류중일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사령탑 시절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고 2018년부터 3년간 LG 트윈스 사령탑을 맡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 등 뛰어난 지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국제 대회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 2006년·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및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금메달 획득의 쾌거를 일궈냈다.
내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열린다. 아시안게임과 달리 KBO가 감독 선임 권한을 가지고 있다. 대회 개최 시점에 따라 2명의 대표팀 사령탑이 탄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