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28·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9피안타 6실점 모두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시애틀이 0-9 완패를 당하면서 플렉센은 시즌 6경기에서 5패(1승)째를 당했다. 요안 아돈, 패트릭 코빈(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스(신시내티 레즈), 달튼 제프리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3.10에서 4.24로 치솟았다.
![[사진] 크리스 플렉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10/202205101408773381_6279f4912b89f.jpg)
앞서 지난달 2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6⅔이닝 2실점,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5이닝 1실점 호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된 플렉센이지만 이날은 스스로 무너졌다.
1회를 실점 없이 막은 플렉센은 2회 진 세구라와 리스 호스킨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3회에는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 J.T. 리얼무토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으나 5회 1사 후 알렉 봄, 하퍼, 카스테야노스, 리얼무토에게 4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3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홈런 2개, 2루타 2개로 장타만 4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플렉센은 지난 2020년 두산 소속으로 1년을 보냈다. 그해 21경기에서 116⅔이닝을 던지며 8승4패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132개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시애틀과 2년 보장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31경기 179⅔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 탈삼진 125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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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은 올해 120⅓이닝 이상 던지면 내년 연봉 800만 달러 옵션이 자동 실행된다. 2년 전 계약 당시 2021~2022년 총 300이닝 이상 또는 2022년 150이닝 이상 기록하면 2023년 800만 달러 옵션이 자동 실행되는 조건이 있었다. 이닝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시애틀이 내년 플렉센에 대한 400만 달러 옵션 실행권을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