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KIA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임석진(25)이 6년 만에 1군 무대에 오른다.
김종국 감독은 10일 KT위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임석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임석진은 전날 KIA와 SSG 랜더스가 단행한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김정빈과 함께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임석진은 2016년 SK 와이번스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그 해 11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5년동안 1군 무대에 오르지 않았고 군복무를 마치고 퓨처스 경기에만 뛰었다.

임석진은 이날 선수단에 합류해 새로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경기전 훈련에서는 힘찬 타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석진은 배번 24번을 달았다.
김정빈은 담증세가 있어 추후에 등록하기로 햇다. SSG로 이적한 포수 김민식 대신 포수 한승혁이 콜업을 받아 자리를 채웠다. 투수 유승철도 재충전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종국 감독은 김정빈은 불펜요원, 임석진은 대타와 코너 내야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임석진은 일단 대타 혹은 1루와 3루 코너 내야수로 활용하겠다. 파워 툴이 있다. 연습하는 것을 보니 1루와 3루 수비도 안정감 있더라. 파워도 있어 대타로 활용하겠다. 나중에는 스타팅으로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빈은 금요일 퓨처스 경기에서 투구후에 담증세 체크해서 괜찮아지면 등록할 예정이다. 2020년 중간투수로 많이 던졌다. 투구하는것 많이 봤다. 방어율이 후반에 안좋아졌지만 직구 힘이 있고, 변화구도 좋았다. 1군 중간 역할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KIA 선발라인업은 류지혁(3루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박동원(포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황대인(1루수) 이우성(좌익수) 박찬호(유격수)로 꾸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