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NC 다이노스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2020년 우승 에이스 구창모가 다시 재활 등판에 나선다.
이동욱 감독은 1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구창모의 재활 등판 일정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내일(11일) 2군 상무전에서 2이닝 4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라며 “2군에서 3번 정도 던지고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만든 뒤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매 경기 끝나고 몸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지난해 왼쪽 팔뚝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을 받고 시즌아웃됐고 올해 3월부터 다시금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후 라이브 피칭 단계까지 도달했지만 이번에는 우측 햄스트링 근육 부분 손상을 당했다.

2020년 통합 우승을 이끈 에이스가 이제는 유리몸 에이스로 전락하면서 기대감이 이전보다 낮아진 상황. 하지만 건강하다면 충분히 팀 선발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현재 제구, 구위 모두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
이동욱 감독은 “라이브 피칭 15구 씩 2차례 던졌다. 최고 144km까지 나왔고 평균 142km 정도 나왔다. 다른 구종들도 다 섞어서 던지고 있다”라며 “제구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제 경기를 해도 될 정도의 스피드와 제구력이다.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할 경우 빠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