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저지 능력 믿고 데려온 김민식…김원형 감독, "고민 해소됐다" 기대 [대구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10 17: 33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트레이드로 친정팀에 복귀한 김민식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을 앞두고 “(김)민식이는 지금까지 600경기 이상 뛰었고, 이닝도 충분히 소화했다. 경험은 큰 문제 없다. 오랜만에 돌아왔으니까 선수들과 그간 추억도 되새기고 적응에 큰 문제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SSG는 전날(9일)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을 받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내주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류선규 단장은 “지금 김민식 도루 저지율 괜찮더라. 또 수비 이닝을 보면 3600이닝 이상 뛰었는데 현역 중 11번째다. 즉 경험은 충분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선수들과 손발도 맞춰봐야 한다. 이흥련, 이현석 등 기존 포수들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KIA 김민식. 2022.04.28 / dreamer@osen.co.kr

김 감독은 “5년 만에 와서 투수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 오원석이 등판날 민식이를 선발 출장시키려 한다. 주 단위로 보면 상황에 따라 기본 2경기 정도는 선발 출장할 것 같다”고 알렸다.
SSG 주전 포수는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지금 누가 주전이라고 보기 어렵다. 민식이가 뛰는 것도 봐야 한다. 투수와 포수 호흡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투수 처지에서도 포수가 바뀌면, 배터리 호흡이란 것이 있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로 고민 하나를 덜었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든 단점은 있다. 그게 도루 저지였다. 민식이가 와서 그 점이 해소됐다. 단순히 그 점을 많이 걱정했다. 도루를 못 막아도 팀이 이기면 된다, 하지만 이대로 시즌 끝까지 갈 수 없다. 1~2 점 차로 7~9회까지 갔을 때 포수 임무가 중요하다. 초반에 드러난 약점을 구단에서 현장의 얘기를 듣고 발빠르게 움직여줬다. 단점이 조금은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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