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10일 방영된 KBS2TV 예능 ‘갓파더’에서는 피가 섞이지 않았음에도 진정한 가족을 이루는 모습을 그려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숙과 조나단은 의남매로 서로를 한층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가비와 강주은은 서로를 이해하는 모녀가 되기 위해 각자의 지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최환희와 KCM은 진정한 부자 관계가 되기 위해 인순이의 '아버지'를 함께 듀엣으로 부르며 한층 더 친밀한 관계가 되기를 바랐다.
지난 방송에서 최환희는 자신을 늘 세밀하게 챙겨줬던 KCM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랩으로 공연을 했다. 그는 처음으로 KCM에게 "아버지"라고 불러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KCM은 더욱 친밀해지기 위해 함께 무대를 꾸리기로 도전, 래퍼인 최환희가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아이돌 김재환을 만나 특별한 트레이닝과 조언을 들었다.
김숙은 청담동에서 첫 명품 편집숍을 구경하는 조나단을 기특하게 여겼다. 조나단은 운동화 한 켤레에 150만 원이라는 사실에 기함하며 어쩔 줄 몰라하기도 했다. 이후 조나단의 마음에 쏙 든 카드케이스가 있었으나 역시나 가격대는 40~60만 원 대였다. 조나단은 "제가 2년 안에 잘 돼서 올게요"라며 꾹 참는 모습을 보였다. 김숙은 조나단에게 "명품 좋아하는 애들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돈은 없다"라며 겉에만 치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에 조나단은 “저는 아직 신용카드도 없다. 돈은 벌지만, 아직 컨트롤을 할 줄 모르는 대학생이라서 안 만들었다”라며 소비 자체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숙은 이미 조나단을 위해 명품 카드 케이스를 사둔 상태였다. 김숙은 개인 인터뷰에서 “나단이가 ‘돈 모아서 올게요’라고 하는 게, 어렸을 때의 간절함이 (생각났다)”라면서 “참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하나 정도는 선물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김숙에게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강주은은 남사친 조권을 데리고 온 둘째 딸 가비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강주은은 당연히 하이힐을 신고 첫 인사 후 가비처럼 화려하게 춤을 추는 조권에 놀랐으나, 그보다 가비와 조권이 너무나 스스럼 없는 모습에 놀랐다. 강주은은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본다, 이런 거에 지켜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가비와 조권은 "남사친이다. 남자 사람 친구"라고 말했다.
이에 강주은은 “유성이 아빠(최민식)가 ‘나 여사친 생겼어’ 이러면 뭐라고 할까?”라고 하더니 “지X하고 있네”라고 말하며 자신의 고리타분한 남녀 관계에 대한 인식을 전했다. 이에 조권은 "외국에서 사셨다고 들었다. 오픈마인드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의외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곧 강주은은 조권과 가비가 왜 친구인지를 이해했다.
조권은 "저는 관계에 대해 끼가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연인이건, 친구건, 부부건, 가족이건"이라고 말한 후 가비랑 신나게 웃음을 터뜨렸다. 강주은은 조권의 손톱에 치장된 네일아트를 봤다. 조권은 “군대 갔다와서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데 여행도 못 하지, 어디도 못 가지 답답했다. 그래서 네일을 하면 기분이 풀어졌다”라며 네일아트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가비도 마찬가지. 이에 강주은은 한 시름 덜었다는 듯 두 사람이 진짜 친구임을 인정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갓파더’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