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LG 이지강, '2군 ERA 1.50→1군 무실점 2K'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11 09: 39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LG 트윈스 이지강(23)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9-1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LG의 마무리를 책임 진 것은 이지강. 그의 1군 첫 데뷔전이었다. 
이지강은 2019년 2차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19년 2군에서 4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0의 성적을 기록한 뒤 이후 군입대하여 조교로 복무를 마쳤다. 육성 선수 신분으로 복귀한 올 시즌에는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좋은 성적을 보였고 지난 7일 1군에 콜업됐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 이지강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10 / dreamer@osen.co.kr

11일 첫 1군 무대를 밟게 된 이지강은 9-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한화는 추격을 위해 대타 카드를 사용했다. 선두타자 박상언과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을 내줬다. 146km 직구로 승부를 봤지만 마지막 공이 스트라이크 존 살짝 아래 떨어졌다.
원혁재와의 승부에서는 2B-2S의 볼카운트에서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넀다. 정민규에게도 동일한 구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인환에게 7구째 던진 직구가 아래로 크게 빠지며 한 번 더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도윤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기록.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심재학 해설위원은 이지강의 투구 내용을 보며 “공을 던진 뒤 마무리하는 동작이 고 최동원 선배님과 유사하다. 안경 쓴 것까지 비슷하다”라며 이지강의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앞선 스프링캠프 때, 류지현 감독은 이지강에 대해 “직구가 장점이고, 체인지업도 좋다. 퀵모션이 굉장히 빠르다”라며 “잘 준비하면 올 시즌 1군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이 날 이지강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4km, 최대 구속은 146km. 스프링캠프 때보다 구속이 상승했다. 
최근 LG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1.91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어 최근 피로도가 쌓인 상태. 이지강이 LG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minjaj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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