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억 듀오가 밥상 차리면 6~7번이 꽝!...KIA 신바람 득점 루트 생겼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11 12: 06

297억 테이블세터진일까?
6연승을 달리는 KIA 타선에 새로은 득점 방정식이 성립되고 있다. 4할 출루율을 자랑하는 상위타선이 만든 기회를 살리면 이기고, 못살리면 지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요즘 KIA 타선의 득점력은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브리토 두 타자의 방망이에 좌우되고 있다. 
지난 10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승리를 이끈 타자는 7번타자 소크라테스였다. 소크라테스에게 밥상을 차려준 선수들은 김선빈, 나성범, 최형우였다. 소크라테스는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터트려 1-0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와 나성범/OSEN DB

김종국 감독은  1번 류지혁, 2번 김선빈, 3번 나성범, 4번 박동원, 5번 최형우를 붙박이로 기용하고 있다. 박동원(.396)만 제외하면 모두 4할대 출루율을 자랑하고 있다. 류지혁은 4할2리, 김선빈은 4할1푼5리, 나성범은 4할1푼3리, 최형우는 4할2리를 기록중이다.
박동원의 출루율은 KIA 이적후 기록이다. 사실상 5명이 평균 4할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1~5번의 뒤를 받치고 있는 6~7번타자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의 방망이가 중요해졌다. 두 타자가 힘을 내면 득점력이 확 늘어난다. 6연승 과정에서 비슷한 득점공식이 펼쳐졌다.
황대인은 6연승 가운데 5경기에 출전해 2홈런, 9타점을 수확했다. 지난 6일 한화전에서는 6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찬스에서 변화구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점 타석 기회가 많아지면서 경험과 노림수를 가지고 확실한 스윙을 하고 있다. 24타점으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방망이는 더 뜨겁다. 6연승 경기에 모두 출전해 대폭발을 했다. 24타수 12안타 타율 5할을 과시했다. 2루타 4개, 3루타 2개 등 장타가 6개나 된다. 타점도 8개를 쓸어담았다.  4월 한 달은 KBO리그 투수들에게 고전했으나 조금씩 적응하더니 5월 들어 타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황대인과 함께 해결사로 자리잡고 있다. 
상위타선이 꾸준히 출루하고,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득점력이 좋아진 것이다. KIA는 선발투수진이 탄탄하기 때문에 타선이 터지면 승리 가능성이 높다. 4월까지는 상하위 타선에서 해결사가 없어 득점력이 부진했는데 드디어 득점루트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150억 타자 나성범과 147억 타자 최형우는 중심타선에서 테이블세터 몫까지 하고 있다. 나성범은 류지혁과 김선빈이 만든 찬스에서 홈런도 치며 17타점을 올리면서 기회를 잘 만들어주고 있다. 최형우는 타율은 2할3푼3리로 낮지만 4할 출루로 6~7번 타순에 기회를 이어주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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