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존 들어오면 스윙해줘" 끝내기 때린 외인, 박수 받고 숙제도 받았다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11 17: 16

"스트라이존에 들어오면 스윙해야 한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소크라테스 브리토(32)의 첫 끝내기 안타를 축하하면서도 적극적인 승부를 주문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10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서 0-0이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과정이 아슬아슬했다. KT 소방수 김재윤의 스트라이크존으로 통과하는 직구를 연속으로 지켜봤다. 그러다 변화구를 공략했으나 1루 파울 플라이를 쳤다. 
아웃이 되는 줄 알았으나 베테랑 박병호가 놓치며 기사회생했다. 이어 볼 하나를 골랐고 136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정작 소크라테스는 "직구를 노렸고, 노린 것이 와서 스윙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김재윤의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고 직구처럼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안타가 되었다. 
김종국 감독은 "직구가 들어오면 헛스윙 하거나 파울이 나와도 된다.  상대가 적극적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투수의 볼은 볼카운트에 몰리면 공략하기 어렵다. 존에 들어오면 타이밍을 맞춰 스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 대목에서 힘들다 싶었는데 반전의 결과가 나와 다행이었다. 우리는 좋았지만 (실수한) 박병호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는가. 중요한 경기여서 더욱 그렇다"고 박병호를 감싸기도 했다. 
이날 KIA는 전날과 같은 선발라인업을 고수했다. 류지혁(3루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박동원(포수)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우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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