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불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우완투수 김강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우완투수 문대원을 등록했다.
말소 사유는 경미한 부상.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선수보호차원에서 1군 제외가 결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상태가 괜찮은 것 같아 병원 검진은 하지 않는다”라며 “열흘 정도 이후 돌아오면 다행일 것 같다”고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김강률은 올 시즌 뒷문에서 16경기 3승 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56의 호투 속 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었다. 그런 마무리투수가 최소 열흘 동안 자리를 비우며 대체 자원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 감독은 “일단 홍건희가 마무리를 맡는다. 앞에도 김명신, 정철원, 장원준, 윤명준 등 던질 투수들이 많다”며 “구속으로 누를 수 있는 투수가 별로 없는데 그래도 구속이 나오는 정철원을 필승조로 쓸 계획이다. 문대원도 구속이 좋다고 보고받았다”라고 플랜B를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안권수(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신성현(좌익수)-안재석(유격수)-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자 최승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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