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땡큐!’ 켈리, 시즌 4승...6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신기록 [오!쎈 잠실]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11 22: 16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야수들의 도움으로 시즌 4승을 챙기며 6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도 세웠다. 
켈리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는 이번이 한화와 두번째 대결이다. 지난달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료들의 호수비가 켈리를 구했다. 

3회초 1사에서 LG 켈리가 호수비를 펼친 김현수에게 모자를 벗어 감사함을 표하고 있다. 2022.05.11 /jpnews@osen.co.kr

1회 정은원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터크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포수 유강남이 터크먼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1루주자의 도루를 미리 예상한 유강남의 좋은 수비였다. 
켈리는 2회 노시환, 김인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차례로 삼진-우익수 뜬공-유격수 뜬공을 유도해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외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정민규의 우전 직선타를 홍창기가 슈퍼캐치로 잡아냈고, 정은원의 좌전 직선타는 김현수가 어렵게 잡아냈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켈리는 모자를 벗어 외야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재훈을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했다.
켈리는 2-0으로 앞선 4회 실점했다. 1사 후 노시환의 타구가 켈리의 왼쪽발 안쪽을 맞고 크게 튀어 안타가 됐다. 메디컬 체크가 이뤄졌지만 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켈리는 다시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가 재개된 직후 김인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초구로 던진 체인지업(131.3km)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며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오지환의 도움을 받았다. 1사 1루 정은원의 타석에서 켈리의 폭투로 1루주자가 진루를 시도했다. 2루에서 대기하던 유격수 오지환이 센스있는 태그아웃을 만들어내며 주자를 삭제했다. 켈리는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3경기 연속 5이닝 투구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3-2로 앞선 6회 2사 후 노시환에게 볼넷, 김인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 3루를 채웠다. 결국 켈리는 김대유에게 공을 넘겨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대유가 후속타자 하주석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해 켈리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minjaja@osen.co.kr
4회초 1사에서 LG 켈리가 한화 노시환의 타구에 발목 부위를 맞고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2022.05.11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