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에 당했다! '흔들린 제구' 이의리, 개인 최다 8실점 수모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11 19: 54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0)가 개인 최다 실점의 굴욕을 당했다. 
이의리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개막 이후 가장 부진한 투구를 했다. 성적은 3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8실점(4자책)이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보내기 번트를 내주고 김민혁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볼카운트 3-1에서 한복판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1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방문한 KIA 서재응 코치가 이의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5.11 /sunday@osen.co.kr

2회는 첫 타자 박경수 3루 실책에 이어 김준태와 심우준을 연속으로 볼넷 출루시켰다. 조용호와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김민혁에게 2타점 우전안타, 박병호에게 2타점 중견수 2루타를 맞고 추가 4실점했다. 
3회도 2사후 김준태에게 우전안타를 맞더니 심우준의 노림수에 걸려들여 좌중간 3루타를 맞고 8번째 실점을 했다. 
앞선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21이닝 4자책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전혀 이의리답지 않았다. 제구가 되지 않아 카운트에 몰렸고 직구를 노린 KT 타자들에 당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이의리는 작년 데뷔 이후 최다실점은 6점이었다. 이날 최다실점을 경신했다. 특히 홈런 1위 박병호를 잡지 못하고 홈런과 2루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KIA 선발투수들의 호투 행진도 일단 쉼표를 찍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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