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60억 FA 박해민의 타격감이 뜨겁다. 1할 타자였던 박해민은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0일 한화전부터 6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2할2푼7리로 끌어올렸다.
박해민은 1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 LG는 2사 1,2루에서 오지환의 내야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2회 2사 1루에서 서건창의 2루수 내야 안타, 홍창기의 2루수 내야 안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만루 찬스가 됐다. 박해민의 타석,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한화 선발 남지민의 직구를 받아쳐 2루 베이스를 타고 외야로 빠져 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LG의 3-2 리드.
2-2 동점인 4회, 서건창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박해민은 남지민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익수 앞 적시타로 다시 1타점을 올렸다.
박해민은 6회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전날 경기 6회부터 이어진 6타석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박해민은 4월 한 달 동안 타율 1할8푼3리로 침묵했다. 5월 초에는 타율 1할7푼1리까지 떨어졌다. 지난 주말 NC와의 경기에서 조금씩 타격감을 찾았다.
지난 8일 NC전에서 9번타자로나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5타수 3안타. 이날까지 3경기 연속 3안타 맹타를 이어갔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박해민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경험이 있고, 통산 에버리지가 있다. (4월 부진은) FA에 대한 부담감, 새 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맞물렸을 거라 본다. 그런 과정이 4월에 있었다고 본다. 5월에 자기 기량을 발휘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서야 60억 FA 몸값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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