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좌완 신예 최승용의 호투를 앞세워 연이틀 키움을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19승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17승 17패가 됐다.
두산이 3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안권수가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가운데 강승호가 키움 선발 최원태의 초구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에도 2사 후 출루와 득점이 이뤄졌다. 안권수가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위치한 뒤 페르난데스가 초구에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6회 2사 후 박세혁의 2루타에 이어 신성현이 좌월 투런포로 격차를 벌렸다. 1B-1S에서 장재영의 3구째 몸쪽 높은 직구(150km)를 받아쳐 2019년 4월 16일 잠실 SK전 이후 무려 1121일 만에 홈런포를 신고했다.
두산은 이후 7회 김재환의 볼넷과 폭투로 만난 2사 2루 찬스서 박세혁의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7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인 키움은 8회 대타 이주형의 솔로홈런으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두산 선발로 나선 2년차 신예 최승용은 생일을 맞아 6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이어 정철원-홍건희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안권수, 박세혁이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키움 선발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키움 타선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5안타-1득점 빈타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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