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록' 美·日 노히트노런 동시 달성...올해 전세계 트렌드는 투고타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12 05: 18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모두 노히트노런이 나왔다.
올 시즌 KBO리그,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는 모두 시즌 초반 투고타저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을 살펴보면 KBO리그(4.44→3.62), 메이저리그(4.27→3.75), 일본프로야구(3.54→3.12) 모두 지난 시즌 대비 하락했다.
이러한 투고타저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 미국, 일본에서 모두 5월이 지나기도 전에 페퍽트게임과 노히트노런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모두 노히트노런이 나왔다.

[사진] LA 에인절스 레이드 디트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먼저 메이저리그에서는 2년차 영건 레이드 디트머스(LA 에인절스)가 탬파베이를 상대로 9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에인절스 역사상 12번째, 메이저리그 역대 316번째 노히트 경기다.
같은 날 일본에서는 히가시하마 나오(소프트뱅크)가 세이부를 상대로 9이닝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소프트뱅크 역대 세 번째, 일본프로야구 역대 95번째 노히트노런이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이날 두 차례 노히트노런에 앞서 한 번씩 대기록들이 나왔다. 메이저리그는 지난달 30일 메츠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팀 노히터를 달성했다. 한국, 일본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는 팀 노히터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역대 315번째 노히터로 기록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사사키 로키(지바롯데)가 4월 10일 오릭스를 상대로 9이닝 1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해냈다.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이다.
이밖에 KBO리그에서도 윌머 폰트(SSG)가 NC전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해냈지만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승부가 연장까지 이어져 아쉽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지난달 14일 미네소타전에서 7이닝 1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한 후 8회 교체됐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지난달 17일 사사키가 니혼햄전에서 전무후무한 2경기 연속 퍼펙트게임에 도전했지만 8이닝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9회 교체되는 일이 있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