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동거' 손민수♥임라라, "母는 완전 찬성!"..결혼은 열린문~('조립식가족')[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5.12 08: 32

 손민수, 임라라가 동거 50일만에 결혼에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조립식가족' 마지막회에서는 속초로 여행을 떠난 모니카와 립제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립제이는 "같이 산지 오래됐다. 같이 공연을 한다거나 같이 살면서 일상을 공유하는 건 많이 해봤는데 흔한 친구사이에서 해보는 일들은 많이 못해봤던 것 같다. 오히려 집을 벗어나서 이야기도 두런두런 나눠보면 어떨까 해서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여행 계기를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해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과거 사진을 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모니카는 2010년 처음 립제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모니카는 "우리가 4400일이 넘었다. 4천일이면 노래가사로도 표현이 안된다"고 놀라워했다. 립제이 역시 "천일이 엄청난 시간인줄 알았는데 그걸 4번 보낸 것"이라며 감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대관람차를 타고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고 코인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이때까지 하지 못했던 새로운것들을 하며 추억을 쌓았다. 이에 립제이는 "막상 이렇게 오니 언니 새로운 모습도 많이 보게 되고 여유로운 모습 있는것같아서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횟집을 방문해 모듬회를 먹던 중 립제이는 "옛날에는 같이 살기 전에는 서로 표현을 했던 것 같다. 같이 살고 나서는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이런얘기 잘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니카는 "동생들 키우면서 그렇게 된것같다. 선생님 되고 선배님 되니 근엄해진게 아닌가 싶다"고 변한 자신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모니카는 "제가 외동이고 자매가 없는데 자매같은 친구가 생기니 많이 아끼고 사람들이 놀랄정도로 챙겼다"며 "내가 무서운게 없어보이는건 다 립제이가 있어서 그렇다. 내가 틀렸으면 효원이가 옆에 있을리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끈끈한 관계를 전했다. 그러면서 "마흔 넘어서 결혼 해도 이 형태에서 크게 안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가평으로 여행을 떠났던 현봉식, 이천은, 김대명은 바베큐 파티를 하며 고됐던 하루를 마무리 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이천은은 "휴게소에 가족 단위 커플들 되게 많더라"라며 "우리도 다음엔 커플 이런걸로 좀... 맨날 칙칙하게 우리끼리 다니지 말고"라고 말해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현봉식은 "번지점프도 혼자 뛰니까 누구랑 같이 뛰었으면 좋겠단 생각 들더라"라면서도 "결혼도 안정감 있는 직업을 갖춘상태에서 가능한거지 내 상황은 촬영 없으면 당장 알바 구해야하고 허울 좋은말로 재산 다 떠나서 사람 보라고 하지만 사람이 보이냐. 직업이 이런데"라며 현실의 아픔을 전했다.
다음날, 세 사람이 향한 곳은 배우 김기남이 운영하는 닭갈빗집이었다. 김기남은 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부업으로 닭갈빗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에 이천은은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내비쳤고, 김대명은 "형이랑 우스갯소리로 '연기 하다가 힘들어지면 네가 요리 하니까 요리 하고 내가 손님 맞는거 잘하니까 우리끼리 다이어트 식당이나 해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털어놔 현봉식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천은은 "어머니가 그얘길 자주 했다. 네가 좋아하는일 하는건 너무 좋은데 기약 없는 일인데 잘 안됐을때 모아놓은 돈도 없고 그러면 어떡하냐고. 예전에는 경제적인거 신경 안썼다. 어느순간 저도모르게 저만 동떨어진 곳에 있는 느낌"이라고 고민을전했고, 김기남은 "만약 내가 지금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안하고 있다면 나 이거(닭갈빗집) 안했다. 나도 30대 중반에 데뷔했다. 초반에 힘들어하고 포기하려고 했을때 형들이 항상 나한테 해준 얘기가 '네가 지금 왜 다른생각 하고있는지 이해못하겠다. 이걸 해보고, 쏟아내보고 그 후에 네가 다른 생각해도 될것같다'고 얘기해주더라. 그때 와닿았다"고 조언했다.
닭갈비를 모두 먹은 후, 현봉식은 집으로 돌아가려는 두 사람을 데리고 춘천 화목원으로 향했다. 막간을 이용해 꽃구경을 마친 그는 "너희 주변배우들이랑 얘기해서 알겠지만 오디션 기회 잡히는것도 감사해야한다. 너희도 그 기회 왔을때 열심히 잘 해서.. 잘한다기보단 너희가 좋아하는거니 잘 즐겼으면 좋겠다. 내가 도와줄수 있는 선에서는 도와줄테니. 공짜 아니다 성공하면 다 갚아야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동거 50일차 손민수와 임라라는 결혼을 향해 성큼 다가간 모습이 그려졌다. 손민수는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부탁받자 부러운 기색을 내비쳤고, 임라라는 "저는 예전부터 얘기했지만 비혼주의자에 평생 일이 동반자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민수가 결혼을 얘기해도 아직 마음에 확신이 안섰다 보니 얼버무리면서 민수 말을 피해가는 것 같다"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 가운데 손민수는 임라라가 없는 사이 집을 방문한 임라라의 어머니로부터 응원을 받고 자신감을 얻었다. 임라라의 어머니는 "(결혼을) 빨리하면 좋은데 라라가 아직은 너무 바쁘다"는 손민수에게 "웨딩 플래너들이 다 알아서 해준다. 바쁘면 맡겨라. 다 알아서 해준다. 빨리 알아봐라. 라라는 확 밀어붙여서 저질러야한다. 그래야 따라오지 본인이 일을 저리르려 안한다. 결혼 생각을 안했다 보니 민수가 플래너 맡겨서 예식날짜 정해와라. 그럼 어쩔거냐"라며 "나는 오케이다. 괜찮다"고 두 사람의 결혼을 적극 지지했다.
이에 손민수는 "결혼은 미루면 미룰수록 못할수도 있겠구나 생각 들더라. 진짜 저를 걱정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그렇게 얘기해주니 정신 번쩍들더라. 이렇게 있으면 안되겠다. 다른덴 우유부단하더라도 이것만큼은 결정 내려야겠단 생각 들었다"며 미리 예약해둔 예식장에 임라라를 데려갔다. 임라라는 웨딩플래너까지 불러둔 상황에 부담감을 내비쳤고, 손민수는 "내가 말로만 결혼하고싶다가 아니라 행동으로 하고 있다는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라라는 신부대기실과 결혼식이 진행되는 메인 홀을 보더니 "드레스 입어볼수 있냐. 결혼 하고 가야할것 같다"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민수는 "오늘 아무도 없고 허락 맡았다. 여기 걸어봐도 된다"며 임라라와 함께 버진로드를 걸어갔고, 이때 예식장 안에 임라라와 손민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띄워져 임라라를 놀라게 만들었다. 손민수가 임라라를 위해 함께 찍은 사진들로 영상을 만들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 손민수는 "저희가 보내온 많은 추억이 있다. 이벤트 해주고 감정의 변화, 행복 선물하는게 우선이었다. 라라가 그걸 봤을때 우리 추억을 좀더 소중히 바라봐주고 행복해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임라라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손민수는 부케를 대신해 즉석에서 준비한 꽃을 임라라에게 건네며 "결혼 하고싶지만 기다릴수 있다"면서도 "만약 나중에 라라가 결혼 하게 된다면 그 옆에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고백을 전했다. 이를 들은 임라라는 "옆에 세워 줄게.."라고 화답했고, 손민수는 "힘든 일도 많았지 않나. 앞으로 행복한일 더 많이 선물할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손민수는 동거 50일차 소감을 묻자 "본드로 붙여서 조립 아니라 완전체 돼도 되겠다 생각했다"고 더 깊어진 애정을 전했다. 임라라 역시 "결혼은 남의 얘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남자면 할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고 말해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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